현재 MRI(자기 공명 영상)와 CT(컴퓨터 단층 촬영)라는 두 가지가 대표적인 의료
영상 촬영을 통한 진단 기술은 인체의 복잡한 단면을 세세히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의료 기술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포스팅은 MRI와 CT 스캔의 주요 차이점과 응용 분야 및 현대 의학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릴까 합니다.
MRI와 CT의 탄생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의료 기술로 인해 현대 사회는 100세 시대라고 하는 만큼
수명이 길어지게 되어 삶을 더 오래 영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수명 연장의 이면에는 병의 진단과 발견을 조기에 할 수 있게 해주는 의료 영상
환경의 진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의사의 임상 검사와 직관에만 의존하여 환자를 진단하던 시대에서 현재는 CT와 MRI
두 가지 기술이 등장하게 되면서 인체 내부 기관의 시각화를 가능하게 하여 진단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영상 촬영은 원리, 적용, 제공하는 정보 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CT의 기본 개념
두 가지 기술의 차이점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기본 개념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CT 스캔의 원리
CT 스캔은 X선 기술을 사용하여 신체의 상세한 단면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2차원적인 이미지만 제공하는 기존의 X-레이가 3차원적인 표현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검사 시간은 몇 분 이내로 금방 끝납니다.
CT 스캔의 유형
CT 스캔은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는데 각 형태는 특정 임상 요건에 맞게 조정합니다.
표준 CT: 일상적인 검사에 사용됩니다.
Spiral CT: 신속한 영상 제공이 가능하여 응급 상황에 이용됩니다.
현재 대형 병원은 최신식 스파이럴 장비가 기본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CT 혈관조영술: 혈관에 중점을 두고 혈관 평가에 필요시 이용합니다.
CT 가상 대장내시경: 최근에 도입된 기술로 일반 대장 내시경과 비슷하게 항문으로
튜브를 삽입해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사진을 찍어 3차원으로 재구성하여 대장암
진단을 하게 됩니다.
일반 대장 내시경보다 검사 시간이 짧고 장 천공과 같은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CT유도 생검: 조직 샘플의 정확한 병변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사용합니다.
CT 스캔의 한계
CT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도가 높은 강력한 진단 도구이긴 하지만 한계나 제한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방사선 문제
속도나 접근성, 조직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반복적인 스캔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방사선의 사용과 같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임산부나 소아의 경우 진단상의 이점과 방사선 위험을 면밀히 평가해 균형을 맞추어야 합니다.
조영제 알레르기
CT 스캔 시 요오드 성분의 조영제를 사용하는데 알레르기가 있거나 신장 기능이 좋지 않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MRI의 조영제는 보통 가돌리늄 기반이며 요오드 기반 조영제보다는 부작용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적인 이미지 촬영 불가
움직임 없이 정적인 이미지를 촬영하기 때문에 혈류의 흐름이나 동적인 장기의 기능 이상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환자는 촬영 중 움직이면 안 되기 때문에 어린아이나 신경학적인 질환으로 움직임을 제어하기 어려운 경우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MRI의 기본개념
MRI는 CT 스캔과 근본적으로 다른 원리로 작동합니다.
강력한 자석과 전파를 이용하여 뇌, 근육, 장기 등을 정밀하게 3d로 촬영합니다.
큰 자석이 몸 주위를 회전하는 동안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되지만 검사 시간은
30분~ 1시간 내외로 CT보다 깁니다.
자기장과 고주파
MRI 이미지 생성을 위해 짧지만 강력한 RF펄스가 자기장에 수직으로 작용하고
신호가 촬영되는 신체 부위의 코일에 의해 감지되면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합니다.
획득한 데이터는 다양한 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시각적인 이미지 품질을 향상하고
정보를 추출하게 됩니다.
금속이나 환자의 성향 문제
MRI도 일부 문제가 되는 것이 있는데 CT보다 검사 시간이 더 길게 소요되는 만큼
가만히 있기가 힘들거나 폐소공포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검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임플란트나 틀니 같은 금속성 물질은 검사가 불가능 한데 자력에 반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는 자력에 상관없는 티타늄으로 된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료받은 치과에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MRI와 CT의 차이점
MRI와 CT는 모두 의료 영상의 목적이지만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둘 다 내부 구조에 대해 상세한 이미지를 찍지만 각각의 장점이 있어서 의료진이
상황에 맞게 선택하게 됩니다.
CT는 뼈를 시각화하고 골절이나 종양과 같은 것을 감지하는 데 탁월합니다.
반면, MRI는 신체 조직의 상세한 이미지를 포착하여 신경학적인 문제나 아주
미세한 병변도 초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CT와 MRI 선택의 기준
어떠한 질병이나 부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CT나 MRI의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환자의 안전, 검사 속도나 정밀한 해상도의 필요성 등의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됩니다.
응급한 상황에서는 CT가 우선
시간이 촉박한 응급 상황에서는 외상이나 내부 출혈, 골절과 같은 상태를 신속하게
진단하기 위해 검사 시간이 짧은 CT 스캔을 선택합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를 진단하는 속도와 처리 능력은 응급실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MRI 이미지의 정밀도
대조적으로 상세한 조직의 이미지가 필요한 신경 질환 진단, 복부나 골반의 상태 진단,
근골격계의 손상 진단을 위해서는 MRI가 훨씬 탁월하기 때문에 CT보다 MRI가
적합합니다.
CT와 MRI가 모두 필요한 경우
어떤 경우에는 CT와 MRI 모두를 선택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경우 신속하게 CT 스캔으로 골절이나 손상 여부를 진단하고 MRI로
정밀하게 골절된 뼈의 위치 등을 파악해서 수술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 받게 됩니다.
마치며
진단 시 가장 적절한 스캔을 사용하게 된다면 빠른 진단을 위한 최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CT나 MRI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유익한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임상적 필요성,
환자의 성향, 구체적인 진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재는 CT와 MRI 해석에 AI를 접목하고 있는 추세로 진단을 보다 정확하고 속도를 높여
진단 역량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