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드디어 대중에게 공개된 푸바오는 학대 논란과 건강 이상설 등의 우려를
뒤로 하고 선수핑 기지에서 적응을 잘 하고 있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을 안심시켰어요.
푸바오와 함께 앞으로 번식기가 되면 짝이 될 남편 후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프랑스에서 반환되어 중국으로 돌아온 위안멍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또 푸바오의 옆집 오빠 허허도 남편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어요.
프랑스의 거지 왕자라고 불리는 위안멍과 푸바오의 옆집 판다 허허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프랑스 최초 자이언트 판다 위안멍
수컷 자이언트 판다 위안멍은 중국어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의미로 2017년 8월
프랑스 보발 동물원에서 태어나 6년 동안 자라게 됩니다.
프랑스 영부인 브리짓 마크롱이 위안멍의 대모라고 하니 정말 든든하겠네요.
2023년 7월, 꿈을 이룬 위안멍은 현재 중국 청두의 판다 기지로 돌아옵니다.
2024년 3월에는 프랑스 보발 사파리 파크에는 위안멍을 모티브로 한 대형 청동 조각상을 공개할 정도로 위안멍에 대한 프랑스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어요.
푸바오의 남편 후보 위안멍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가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반환된 만큼 많은 한국의
누리꾼들은 푸바오의 남편이 누구인가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푸바오의 남편 후보 사진이 유포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위안멍이었어요.
누리꾼들은 위안멍의 꾀죄죄하고 약간 못생긴 외모를 보고 푸바오의 남편감으로 선택되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하는데요.
국내 누리꾼들은 “프랑스에서 별명이 어린 왕자였는데…어쩌다?”
“뽀얀 푸바오와 어울리지 않는다”
“아저씨 같아… 공주님인데 왜 아저씨에게 시집을 가야 하지?”
“동물에게 거지 같다는 느낌이 든 건 처음이다…”
라는 등의 재미있는 댓글들이 많았어요.
판다들은 조상대로 올라가면 거의 혈연관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짝짓기 상대를
찾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하는데요.
이는 중국이 야생 수컷을 잡아 와 몇십 마리의 후손을 보게 해서 개체수 늘리기에
급급해한 결과로 판다들의 족보가 근친혼으로 많이 꼬여있기 때문이랍니다.
푸바오도 혈연관계가 아닌 신랑감을 찾다 찾다 겨우 찾은 것이 바로 위안멍인데
혈연 관계로 보면 푸바오와 위안멍은 다행히 3대 이내의 혈연관계는 아니라
결혼이 가능하다는 말씀.
위안멍에게도 리즈시절이?
이렇게 거지?같은 위안멍에게도 꽃다운 리즈 시절이 있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프링스 보발 사파리 시절의 위안멍은 피부도 뽀얗고 아직은 하얀 편이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자유분방한 프랑스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
위 사진은 위안멍의 꾀죄죄한 모습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3살 이후부터 워낙 땅에 뒹굴며 노는 것을 좋아해서 언제나 저렇게 흙 곰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런 위안멍도 나이가 조금 들어가면서 나름 정상적인? 리즈 시절도 있긴 있어요.
이렇게 낭만을 즐기던 위안멍은 중국에 반환되고 초반에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우울해하다가
지금은 옆집에 사는 판다 친구들 국수와 계란빵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어릴 때는 꼬질꼬질해서 놀림 받던 위안멍은 지금은 어엿하고 늠름한 수컷 판다가
되어 푸바오의 신랑감 후보가 되었어요.
이 정도면 푸바오랑 어울리지 않나요?
푸바오 옆집 오빠 허허
푸바오가 선수핑 기지에서 자리 잡은 방사장 양옆은 이바오와 허허라는 친구 판다들이 살고 있어요.
그 중 우리가 주목할 판다는 바로 옆집 오빠 허허 인데요.
이미 한국 팬들 사이에서 허서방, 푸허허 커플 등 이미 푸바오의 남편감으로 점찍어 둔 상태랍니다.
허허는 2018년생으로 푸바오 보다 3살 위 수컷 판다에요.
중국 판다 보호 연구 센터 허타오핑 야생 훈련 기지에서 태어난 수컷 자이언트 판다예요.
메이메이와 쌍둥이로 태어난 허허는 엄마가 야생에서 구조된 아빠 판다와 야생 번식 프로젝트의 첫 성공 케이스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고 번식 연구에 아주 중요한 판다라고 해요.
현재 일본에서 반환된 판다 샹샹의 팬들은 이미 허허를 샹샹의 신랑감으로 점찍어 두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번식을 위해서는 다른 기지에 있는 판다는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 있다고 하니 비평사 기지에 있는 샹샹보다는 같은 기지, 그것도 바로 옆집에 사는 푸바오와 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실제로도 허허는 이미 푸바오와 썸을 타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로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소통하는 모습도 보이고 내실에서도 소통의 창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더욱 재미있는 것은 허허가 평상 위에 올라가 담벼락 넘어 푸바오의 정원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요.
이것은 아마 원래 자기가 살던 집에 새로운 주인이 궁금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푸바오의 방사장이 신기하기도해서 인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푸바오의 팬들은 허허가 푸바오를 보고 싶어서 저렇게 담벼락에 붙어서 푸바오를 찾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하는데요.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허허만 알겠죠?
마치며
푸바오의 남편은 프랑스 왕자님 위안멍이냐, 옆집 오빠 허허냐?
과연 어느 쪽이 푸바오의 짝짓기 상대가 될지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푸바오의 번식은 2년 정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동안 위안멍과 허허가 아닌 다른 남편감이 나타날 수도 있고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푸바오가 아빠 러바오처럼 건강하고 멋진 남편을 만나
예쁜 아기 판다의 엄마가 될 날을 기대하며 이만 마칩니다.
<사진의 출처는 웨이보/ 바이두 백과사전/ 인스타/ 공식 커뮤니티 주토피아에서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