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잘 안 빠지는 고양이의 종류가 알고 싶으신가요?
고양이는 너무 키우고 싶은데 고양이 털이 날리면 알레르기 걱정도 있고
관리가 어려워 포기하고 있다면 지금 알려드리는 털이 잘 안 빠지는 고양이를 한번 고려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털이 잘 안 빠지는 고양이 특징
싱글 코트와 더블 코트란?
고양이의 털이 잘 빠지는지 안 빠지는지 여부는 기본적으로 털의 모질과 길이에 의해 결정됩니다.
고양이의 모질은 「싱글 코트」와 「더블 코트」 두 종류가 있습니다.
언더 코트는 밀도가 높고 방한의 역할을 하는 피모이며 오버 코트는 직사광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
싱글 코트는 언더 코트 혹은 오버 코트 중 하나로 형성되어 있는 것을 말하고
더블 코트는 부드럽고 밀도가 높은 언더 코트와 오버 코트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털이 잘 안 빠지는 것은 싱글 코트 고양이로 털이 전혀 안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더블 코트 고양이에 비하면 빠지는 양이 꽤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더블 코트 고양이의 경우는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털갈이가 심해집니다.
단모종 장모종이란?
앞서 말한 대로 고양이 털 빠짐은 피모의 길이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고양이 중에 털이 짧은 「단모종」과 털이 긴 「장모종」이 있습니다.
단모종 고양이는 털이 잘 빠지지 않는 경향이 있고 털이 짧기 때문에 엉키지 않고
브러싱이 편합니다.
단, 털이 덜 빠지는 반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털이 잘 안빠지는 고양이의 종류
털이 잘 빠지지 않는 고양이는 싱글 코트에 단모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라, 아비시니안, 뱅골, 오리엔탈 쇼트헤어, 아메리칸 와이어 헤어,
봄베이 고양이, 데본 렉스 , 샴 ,스핑크스, 러시안블루 등이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까요?
싱가포라
1970년 싱가폴에서 발견된 종으로 싱가포라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체중이 2~3킬로 정도로
작고 애정이 많고 친절한 성격으로 키우기 쉬운 것도 매력 중의 하나입니다.
순수 혈종으로 다른 고양이보다 평균적으로 작고 약간 올라가 있는 둥글고 큰 눈동자가 특징입니다.
작은 몸의 예쁜 이미지와는 달리 호기심이 왕성하고 활발한 성격으로 놀기를 좋아하고, 선반 위나 사람의 어깨, 높은 캣타워 등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비교적 소리가 작은 고양이로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에서 키우는 것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단모종으로 실크처럼 얇은 털은 윤기가 나고 손질이 간단합니다.
깨끗한 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브러싱이 필요합니다.
아비시니안
아비시니안은 일명 고양이 계의 클레오파트라로 불리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고양이입니다.
체고는 40~60cm, 체중은 3~5kg 정도의 크기이며 생후 약 1년 만에 어른 고양이가
됩니다.
털 색깔은 적갈색이나 담황갈색, 레드와 같은 갈색 계통이 많습니다.
더블 코트지만 단모종이기 때문에 브러싱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되고 털도 비교적
덜 빠집니다.
성격은 순종적이고 따뜻하고 애정 깊은 성격으로 애완묘로 키우기 쉬운 고양이입니다.
활발하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등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도 있고 호기심이
왕성해 흥분해서 집에서 탈주하지 않도록 문이나 창문 단속에 주의해야 합니다.
뱅골
뱅골 고양이는 야마네코와 예네코 믹스종으로 마치 치타나 표범을 연상시키는 외모로
고양이 중에서는 드물게 물을 무서워 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두껍고 밀착된 털은 부드럽고 실크와 같은 촉감입니다.
털의 길이가 짧고 밀착되어 있어 손질이 편한 편이고 브러싱도 일주일에 1번 정도만
해줘서 청결을 유지하세요.
고양이 중에서는 중형~대형에 속하고 4.5~8kg 정도의 무게가 나갑니다.
야생적인 외형과는 달리 온순한 편이고 사람과 생활하기 적합한 성격입니다.
사람을 잘 따르고 활동적이어서 어린 아이나 다른 동물들과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아메리칸 와이어헤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에서 온 종으로 아메리칸 쇼트헤어의 돌연변이로 태어난
고양이입니다.
뻣뻣하고 단단하며 탄력 있는 강모가 특징으로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중은 3~5.5kg 의 중형이고 운동 신경이 좋습니다.
성격이 매우 활발하고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캣타워 같은 것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모종이지만 피모끼리 잘 엉키는 경우가 있어 일주일에 1~2회는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핑크스
스핑크스는 고대 이집트의 고양이가 연상되는 외모이기 때문에 스핑크스라고
이름 지어졌고 작은 얼굴과 큰 귀가 특징인 영화 ‘ET’의 모델이 되었다고 합니다.
스핑크스는 털이 매우 짧은 고양이 종입니다.
털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잘 보면 몸이 표면에 매우 짧은 털이 희미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피부에는 주름이 많고 다른 고양이처럼 수염은 자라지 않습니다.
네 다리는 날씬하고 귀는 다른 종보다 약간 큽니다.
성장이 끝나면 체고는 26cm, 체중은 3.5~7kg 정도의 크기가 되는 중형 종입니다.
스핑크스의 성격은 쾌활하고 온순해서 애완동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도 안심하고
키울 수 있습니다.
털이 짧고 피부가 노출되기 때문에 몸이 많이 더러워지기 쉽고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는 것이 좋고 피부가 약하고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리엔탈 쇼트헤어
오리엔탈 쇼트헤어는 조상인 시어미즈의 특징을 계승한 고양이입니다.
날씬하고 긴 다리와 역삼각형 모양의 얼굴, 큰 귀, 아몬드 모양이 눈동자가 특징입니다.
골격이 가늘고 근육질이며 우아하고 기품이 느껴지는 체형입니다.
털 색깔은 흰색, 갈색, 회색 등 150 여가지 이상의 색과 패턴이 있습니다.
털이 짧은 단모종이므로 자주 브러싱 할 필요는 없지만 브러싱 자체가 보호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2~3 일에 한 번은 브러싱 해주는 것이 좋아요.
근육질의 활동적인 성격 때문에 방안을 이리저리 달리거나 여기저기 올라가는 등의
행동을 하기 쉬워요.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놀기 좋아하는 성격과 주인과의 스킨십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해서 애완동물로
키우기 좋습니다.
봄베이 고양이
봄베이는 검은 표범을 연상시키는 검은 털과 근육질의 체형이 아름다운 고양이입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드문 종이고 단모종으로 케어가 쉽고 똑똑하기 때문에
일명 개냥이라고 불리는 강아지와 같은 성격으로 기르기가 쉬운 편입니다.
날카로운 이미지와 늠름한 모습만 보면 조용한 성격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는
쾌활한 성격과 강아지 같이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애완동물로 기르기 적합합니다.
단모종이라 털이 잘 빠지지 않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브러싱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데본렉스
인상적인 눈과 큰 귀, 날씬한 몸매에 잔물결처럼 웨이브가 진 짧은 피모가 특징인
데본렉스는 강아지 같은 친근한 성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삼각형의 작은 얼굴과 피모는 부드럽고 웨이브 진 싱글 코트입니다.
이런 모습을 요정이나 푸들켓과 같은 친근한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활발하고 호기심이 왕성한 성격으로 느긋하게 한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거의 없고
끈질기게 주인이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어깨에 올라타거나 목뒤로 몸을 감는 등
사람을 좋아하고 기쁠 때는 꼬리를 흔들면서 강아지 같은 행동도 합니다.
피모는 짧고 적기 때문에 자주 브러싱을 해줄 필요는 없지만 피지가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피부병을 조심하고 한 달에 1회 정도는 샴푸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샴 (시어미즈)
포인트 컬러가 트레이드 마크인 샴은 짙은 파란색 눈이 인상적이고 순혈종 중 하나입니다.
태국이 원산이며 단모종입니다.
부드러운 버섯 모양의 머리에 포인트 컬러, 길쭉한 체형이 특징이고 오리엔탈
타입이라고 불리는 체형으로 손발은 길고 꼬리도 길고 유연합니다.
포인트 컬러는 보통 양 귀, 얼굴, 꼬리, 사지 등 몸의 튀어나온 부분에 있는데 보통은
크림색에 검은 컬러가 포인트로 많습니다.
샴은 사람을 잘 따르고 혼자 외롭게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키우기에 적합합니다.
단모종이면서 싱글 코트로 손질하기 쉽습니다.
일주일에 2~3번 브러싱해주고 건조한 날씨에는 정전기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브러싱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좋습니다.
러시안블루
러시안블루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털의 색깔이 애쉬 블루 색이며 눈 색깔도
녹색 혹은 푸른 빛을 띠고 있습니다.
러시안블루의 성격은 개와 비슷하고 고양이 특유의 기분대로 마이 웨이식 성격이
아니고 순종적이고 충성심이 강합니다.
누구에게나 충성과 순종을 하는 것은 아니고 따르는 사람을 한사람 선택해 잘 따릅니다.
근육이 잘 발달하여 민첩하고 유연합니다.
단 러시안블루는 당뇨에 취약해 먹이에 곡물이 포함되지 않도록 잘 체크해야 합니다.
단모종으로 손질이 쉬운 편입니다.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함께 같이 있어줄 수 있는 시간이 많은 분들이
키우면 좋은 고양이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털이 잘 빠지지 않아 관리가 쉬운 고양이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양이의 털이 덜 빠지기 때문에 고양이 알레르기 반응이 완전히 제로가 되지는
않지만 흔하지는 않습니다.
고양이의 털이 짧은 만큼 피부가 약해서 피부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주셔야 하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