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자주 마렵고 화장실에 다녀오자마자 다시 요의가 느껴진다.
이런 증상을 흔히 오줌소태라고 부르고 있는데 정식 병명은 급성 방광염이라고 합니다.
이 포스팅은 방광염의 증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방광염의 원인을 살펴보고
치료 방법을 제공합니다.
방광염이란?
방광염은 세균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방광의 염증을 말하는데 여성의 경우 요도의 길이가
짧아서 박테리아가 방광에 더 쉽게 도달하기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합니다.
방광염의 종류에는 급성 방광염, 만성 방광염, 간질성 방광염 등이 있습니다.
주로 우리가 방광염이라고 말하는 것은 급성 방광염이고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만성 방광염이라고 합니다.
간질성 방광염은 원인 불명의 방광 통증이 특징인 만성 질환을 말합니다.
방광염의 증상은?
방광염의 증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제때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잦은 소변 충동
방광염의 초기 증상으로 방광이 가득 차지 않은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를 경험합니다.
심지어 방금 소변을 보고 나서 옷을 입는 순간에도 다시 요의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잦은 소변 충동은 일상생활과 수면 패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방광에 염증이 생기면 방광 내벽이 민감해지고 자극에 취약해져 방광에 소량의 소변만
차 있어도 평소보다 더 자주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죠.
방광을 비워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게 됩니다.
소변 시 통증
조금 더 증상이 진행되면 배뇨 시 찌릿찌릿한 통증이나 타는 듯한 작열감을 느낍니다.
염증이 생긴 방광의 내벽이 민감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배뇨 시 통증이 심해지고 골반이 불편하며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바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소변에 피가 섞이고 탁해짐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색깔이 탁해지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 시작합니다.
고름이나 박테리아의 영향으로 소변 색이 탁해지고 분홍빛이나 붉은색을 띨 수 있습니다.
소량의 혈액이라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데 심각한 감염이나 근본적인 진단이 필요한
상태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변에서 악취
방광에 염증이 있으면 소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자극적이고 강한 냄새가 날 수 있으며 요로 감염과 같은 다른 질병의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방광염은 왜 걸릴까?
방광염에 왜 걸리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방광염의 일반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박테리아 감염
방광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 감염입니다.
대장균과 같은 세균은 요도로 침입해 방광까지 이동하여 감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세균이 방광에 서식하고 증식하면서 방광 내부에 염증과 자극을 유발합니다.
방광염에 가장 흔하게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대장균으로 위장에 존재하는 것이
항문을 통해 요도로 쉽게 이동 가능합니다.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기 때문에 방광염에 취약합니다.
남성의 요도는 평균 17~20cm, 여성은 3~5cm이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박테리아가 이동하는 거리가 짧아져 요도에서 방광으로 쉽게 도달하며
증식합니다.
또한 항문과 요도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화장실 사용 후 휴지로 닦는 행위로
박테리아가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의 영향
월경 주기에 의한 호르몬의 변화도 여성 방광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수치의 변동이 생식기 환경과 박테리아의 균형을 깨뜨려 박테리아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또한 폐경과도 연관이 있는데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방광 내막이
얇아지고 보호하는 이로운 균이 감소하면서 박테리아가 침입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하여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요로 이상
구조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요로가 막히게 되면 방광염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요로 결석, 신장 결석, 전립선 비대(남성의 경우)와 같은 상태는 정상적인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여 세균이 방광에 축적되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정 피임약 복용
다이어프렘이나 살정제 코팅 콘돔과 같은 피임으로 인해 방광염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생식기 주변의 박테리아의 균형을 깨뜨려 해로운 균의 침입이
용이해 집니다.
특히 자꾸 재발하는 방광염은 근본적인 피임 방법을 논의해야 합니다.
방광염의 치료 방법은?
방광염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세균을 제거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항생제 복용
제일 기본이 되는 치료는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처방되는 항생제는 개인의 병력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며 복용 후 증상이 완화해도
처방된 항생제를 끝까지 먹어야 세균이 완전히 박멸되고 항생제 내성의 위험이 줄어듭니다.
진통제 복용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같이 처방 없이 구입 가능한 진통제는 방광염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하도록 합니다.
수분 섭취 늘리기
소변이 자주 마렵다고 수분 섭취를 줄이면 오히려 증상 완화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몸의 수분을 유지해야 요로에서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치유가
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나 술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고 탈수를 일으키므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방광염은 특정 음식에 의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감귤류, 자몽, 레몬,파인애플 등과 같이 산성도가 높은 과일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으며
겨자, 매운 소스가 가미된 매운 음식의 열은 방광을 자극하고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방광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방광염은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자주 재발하는 질환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예방 조치를 취하고 관리를 한다면 조금이라도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은 몇 가지 예방법과 관리 방법입니다.
위생을 위한 습관
방광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변 후 항문 부위의 세균이 요도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항상 앞에서 뒤로 닦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요도에 있는 세균의 자연적인 균형을 깨뜨리지 않도록 독한 세정제나 비누의 사용은
좋지 않습니다.
소변 참지 않기
소변이 보고 싶을 때 되도록이면 즉시 화장실에 가야 합니다.
또한 소변을 볼때 방광을 완전히 비우는 것이 좋은데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고
있으면 완전히 비워질 수 있습니다.
꽉 끼는 속옷 입지 않기
올바른 속옷 선택도 방광염 예방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의 속옷을 고르고 꽉 끼지 않는 편안한 스타일을 입는 것이 좋은데
꽉 끼는 스키니 진이나 속옷은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만들어
세균의 성장을 촉진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프로바이오틱스는 미생물의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익한 균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요거트, 케비어, 양배추, 김치와 같이 자연적으로
풍부하게 함유된 것들이 있습니다.
크랜베리 섭취
크랜베리에는 유해 세균이 방광 벽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방광염 예방에
좋은 식품입니다.
주스나 영양제로 꾸준히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호르몬 균형
호르몬 변화와 관련된 방광염은 자주 재발하는 특징이 있는데 의사의 진단을 거쳐
호르몬 요법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호르몬의 균형을 회복하면 감염의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면역력 강화
면역체계 강화는 방광염뿐만 아니라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의 방법을 통해
몸의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방광염의 경우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치료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며칠 이내에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되지 않는 경우 의료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방광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치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