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멍이 잘 없어지지 않아요. 건강 이상의 신호?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타박상을 입은 경우 생기는 푸른 멍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는 건강에 이상이 생긴 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라지지 않는 멍의 이유에 어떤 질환이 관련되어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멍이 생기기 쉬운 질병

멍이 자주 생기거나 잘 없어지지 않는 질환에는 생명과 직결된 몇 가지 심각한 질병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외상에 의한 멍은 며칠 내에 저절로 사라지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멍이 지속된다면
의학적인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에 열거하는 몇 가지 질환에 주목해 주세요.

백혈병

백혈병 환자의 멍( healthgrades 홈페이지 발췌)

백혈병 초기에는 푸른 명이 생기기 쉽습니다.
골수에서 정상적인 혈액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혈액 내 혈소판이 감소해 출혈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출혈이 일어나기 쉬워져 부딪힌 기억이 없는데도 몸 여기저기 멍이
생기게 됩니다.

혈우병

혈우병 이해를 돕는 이미지

혈우병이란 혈액을 응고시키는 성분이 부족한 병입니다.
혈우병 환자는 한 번 출혈이 일어나면 피가 응고되는 것이 더디고 피가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멍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

쿠싱증후군 환자의 이미지 (slideshare 홈페이지 발췌)

쿠싱증후군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과잉으로 분비되어 뺨이 부풀고
얼굴이 보름달처럼 되는 난치병입니다.
몸이나 배도 부풀어 오르면서 피부가 얇아져 푸른 멍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자반증

혈소판감소 자반증 이미지(nurseslabs 홈페이지 발췌)

자반증은 혈소판이 감소하여 지혈 작용이 어려워져 내출혈이 일어나기 쉽고
푸른 멍이 생기기 쉽습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도 혈관이 염증을 일으켜서 푸른 멍이 생기기 쉬운데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흔합니다.

비타민 부족

비타민이 부족해도 멍이 잘 들어요

비타민 부족으로 인해 혈관이 약해지거나 지혈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혈관이 약해지면 괴혈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 하고 멍도 잘 생기게 됩니다.
비타민K가 부족하면 약간의 자극으로도 멍이 잘 생기게 되며 폴리페놀의 일종인
비타민P가 부족하면 모세혈관이 약해져 멍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약물 부작용

약물의 부작용으로 멍이 들 수 있어요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혈소판이나 응고와 관련된 성분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액 응고를 막는 작용을 합니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약물로 인해 응고 기능이 저하되면서 출혈을 일으키기 쉽고
멍이 잘 생기게 됩니다.

베체트병

베체트병의 이해를 돕는 이미지

베체트병은 피하 지방의 조직이 염증을 일으키고 있어서 멍이 생기면
잘 사라지지 않는 상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베체트병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현재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멍이 사라지지 않는 증상 이외에도 입안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눈이
아프고 충혈되기도 합니다.
또한 배가 자주 아프고 관절도 안 좋은 증상이 많으며 남녀 불문하고 30~4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합니다.

멍이 사라지지 않을 때 대처 방법

멍이 자주 들거나 한번 생긴 멍이 잘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이가 많은 노인은 넘어질 위험이 많고 혈관이 약해져 지속적으로 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병 환자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 피부 출혈의 위험도 높아서 상태를
자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의사의 진료를 받는 환자

병원 진료

대부분의 경우 멍은 스스로 치유되어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지만 일부 질환의 경우
증상을 방치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피부의 멍을 포함해 뇌졸중, 협심증, 심장 발작 등의 생명과 관련된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각도와 빈도가 중요한데 1cm 이상의 멍이 다섯 군데 이상 늘거나 갑자기 뚜렷한 이유 없이 늘어난다면 피부과나 내과 진료를 받아서 멍이 사라지지 않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헤파린 기반 연고

경미한 멍에는 헤파린 기반의 연고를 발라줍니다.
이 연고는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해 주며 타박상이나 멍, 보라색 반점 부위의 붓기와 발적을 줄여줍니다.

하루 2~3회 사용 가능하고 얇게 펴 바르는데 열린 상처에 바르는 것은 금물입니다.
사용 간격을 6시간 이상 띄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응고제 조정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혈종이 생기지 않도록 약물 용량을 적절히
조정해야 합니다.
혈종과 관련된 합병증은 드물지만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어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멍을 없애는 좋은 방법

외상이나 부상으로 인한 얼룩은 오래가지 않도록 바로 해당 부위에 냉찜질을 해줍니다.
15분 이상 냉찜질 후 상처 부위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리에 멍이 들면 다리 밑에 쿠션이나 베개를 이용해 높게 유지해 주세요.

멍 부위가 햇볕에 노출되면 멍이 사라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변색이 될 수 있으므로 당분간 햇볕에 노출을 자제해 주세요.

마치며

지금까지 멍이 잘들거나 사라지지 않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래된 멍을 방치하지 말고 나에게 해당하는 질환이 있는지 병원의 진료를 통해
알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