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감정을 알 수 있는 방법 4가지



바라만 봐도 사랑스러운 고양이는 애교를 부리다가도 다음 순간에는 어딘가로 휑하고
가버리는 것이 매력 중의 하나 입니다.

만일 고양이의 마음이나 기분을 알 수 있다면 주인에게는 아주 기쁜 일이 되겠죠?
지금부터 고양이의 기분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꼬리로 알 수 있는 고양이의 기분

고양이의 꼬리는 작은 뼈가 이어져 있어 유연하고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해요.
꼬리는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고양이끼리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합니다.

주인도 고양이의 꼬리로부터 감정이나 기분을 알 수 있을까요?

꼬리가 수직으로 서 있는 상태

고양이가 꼬리를 세우고 있는 모습

고양이가 꼬리를 세우고 있는 모습은 기쁘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신호입니다.
외출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꼬리를 세우고 맞아준다면 환영의 표시라고 해석하면
좋을 것입니다.

원래 이 꼬리를 세우는 행동은 새끼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에게 자기의 존재를
어필하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어른이 돼서는 적의가 없음을 알리고 우호적인
감정을 상대에게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꼬리로 다리를 감싸고 잡고 있는 모습

꼬리로 다리를 숨기고 있는 모습

고양이가 꼬리를 다리에 감싸고 거북이처럼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은 무섭다고
하는 신호
입니다.
방어를 하는 모습으로 무엇인가 겁을 먹게 하는 것으로부터 자기를 지키기 위한
몸짓입니다.

집에 오자마자 고양이가 저런 행동을 하고 있다면 주변 상황의 변화가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고양이가 무엇에 겁먹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청소기나 세탁기에서 나오는 소음은 고양이에게는 스트레스와
공포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주세요.

꼬리를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

고양이가 꼬리를 빠르게 움직여요

붕붕 소리가 들릴 것 같을 정도로 고양이가 꼬리를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고 뭔가 “건드리면 다 가만 안 둬”라는 기분
이라고 해요.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면 반갑고 좋아하는 표현이지만 고양이는 반대입니다.
무척 흥미롭죠?

이럴 때는 무리하게 안아주거나 달래준다고 안아주거나 하는 행동은 금물!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상책입니다.

빠르게 꼬리를 움직이는 것은 고양이에게는 불안을 느끼거나 긴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관하지 말고 진정될 때까지 자유롭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꼬리를 세우고 털이 곤두서 있을 때

털이 꼿꼿하게 곤두서 있는 모습

꼬리를 바짝 세우고 털을 부풀리고 곤두세운 것은 위협의 표시입니다.
고양이는 긴장하면 근육이 긴장하고 수축해서 털이 바짝 섭니다.

흥분하고 있을 때나 무서울 때 꼬리를 세우고 털을 부풀려서 자신을 크게 보여
상대방이 겁먹게 하기 위해 위협하는 모습입니다.

깜짝 놀라거나 두려운 것을 만나면 꼬리를 세우고 털을 부풀리게 됩니다.

꼬리가 축 처져 있을 때

꼬리를 내리고 축 처져 있을 때

꼬리를 축 처지게 내려뜨리고 있는 모습은 주인에게 혼나서 기분이 나쁘거나
어디가 아플 때 하는 행동
으로 잘 살펴봐야 합니다.

하루 종일 꼬리를 내리고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 컨디션의 변화를 잘 관찰해
평소와 다른 모습이 보이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봅시다,

울음소리로 알 수 있는 고양이의 기분

고양이의 울음 소리는 “냥”이나 “냐옹~” 라고 하는 정도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함께 오래 살다 보면 다양한 소리가 구분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고양이의 다양한 소리로 기분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그릉 그릉 소리를 냅니다.

기분이 좋은 고양이

고양이가 목구멍 안에서 그르르릉 거리며 내는 소리는 울음소리는 아니지만 중요한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고양이가 편안하거나 애교를 부리는 사인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아기 고양이 때
어미 고양이에게 젖을 제대로 마시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전하는 소리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만일 고양이를 쓰다듬을 때 이 소리를 낸다면 주인에게 몸을 맡기고 안심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기 소리처럼 냐옹 거리며 울기

밥을 달라~ 집사!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냐~옹 거리는 울음소리는 인사와 같은 것이며
무엇인가 행동을 일으키기 전의 신호 같은 것입니다.

아침 시간에 고양이가 짧게 냐~냐~ 거리는 것은 안녕이라는 표현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친근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부름에 대한 답이나 가벼운 인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길게 냐~~앙 하고 높은 소리로 오랫동안 우는 것은 무엇인가 요구 사항이 있다
신호입니다.
예를 들어 문 앞에서 냐~~앙 하는 것은 열어 달라는 요구, 밥 그릇 앞에서는
배고프다는 의미입니다.
요구가 강할수록 소리가 더 크고 높다고 하네요.

낮은 소리로 아웅거리거나 캬악~거리는 소리

날 내버려둬 ~~!

낮은 소리로 아웅~과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은 상대방을 위협할 때 내는 소리입니다.
보통 하악질 이라고 하는 것으로 캬악 ~소리를 내며 우는 것은 싫다. 무섭다,
그만두길 바란다라는 상대에게 경계나 위협을 느낄 때 우는 소리
입니다.

보통 낯선 사람이 나타나거나 손톱을 깎는 일처럼 싫은 일을 할 때, 고양이 끼리
싸울 때 이런 소리를 내게 됩니다.

이럴 때 고양이를 자극하면 할퀼 수도 있으니 기분이 나아질 때 까지는 그냥
내버려둡시다.

아기 울음소리처럼 독특한 소리로 크게 울 때

발정기에는 큰소리로 오래 울어요

마치 아기가 우는 소리처럼 나~~오~~하면서 크게 우는 소리는 발정기에 나타나는
콜링
이라는 것입니다.

큰 소리로 멀리까지 울리도록 계속 울기 때문에 공동 주거 환경에서 키우는 분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발정기의 콜링을 억제하기 위해 피임이나 거세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민하고 계신다면 검토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껙~~ 캭~~ 하는 짧은 소리를 낼 때

새를 보며 우는 고양이

케케케~ 또는 깩~ 까강~ 하는 희한한 소리는 내며 우는 것을 채터링 이라고 합니다.
이는 창 밖의 날고 있는 새나 벌레를 보며 소리를 내는 것인데 입을 많이 벌리지 않고
소리를 냅니다.

일반적으로 사냥 본능에 의해 먹이를 보고 흥분하거나 마음에 드는 장난감에 대해
열중하고 있을 때
주로 나는 소리입니다.

먹이를 노리고 있는데 좀처럼 잡히지 않을 때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아요.

고양이의 행동으로 알 수 있는 기분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하는 행동에도 고양이의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고양이가 하는 행동을 통해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귀를 축 늘어뜨리고 있을 때

고양이의 귀가 처져 있어요.

고양이의 귀는 매우 우수합니다.
인간에게는 잘 들리지 않는 소리나 음파를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평소에는 귀를 쫑긋 세우고 있지만 간혹 축 쳐져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최상의 릴렉스 상태로 긴장감 없이 느긋하고 편안할 때 나오는 행동입니다.
기분이 매우 좋거나 아무런 걱정 없는 느긋한 상태를 즐기는 중이라고 합니다.

몸을 작게 움츠리고 있을 때

몸을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

가능한 한 몸을 둥글게 말아 작게 보이려고 웅크리고 있는 모습은 무엇인가
무서운 것을 보고 공포를 느낄 때 하는 행동입니다.


만일 고양이가 몸을 둥글게 말아 작게 웅크리고 있다면 주위에 고양이가
무서워 할만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멀리하거나 보이지 않도록 해서
진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 다리를 올리고 멈추는 행동

앞발이나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얼음이 된 자세

고양이가 다리를 올리고 정지 화면처럼 멈추는 경우는 두려움으로 인해
도망가고 싶을 때 하는 행동
이라고 하네요.

주변에 고양이를 위협하는 존재가 있지 않은지 살펴봅시다.

배를 보이며 뒹굴 때

배를 보이며 뒹굴뒹굴

배를 보여주며 바닥에 뒹굴뒹굴 거리는 모습은 주인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을 때 주로 하는 행동
입니다.

배가 고플 때 누워서 배를 보이며 주인 옆에서 뒹굴거려 나는 배가 고프다고
온몸으로 표현하는 중입니다.

또 몸을 비틀면서 배를 보이며 뒹굴거린다면 심심해서 놀아 달라고 하는 것으로
장시간 외출 후에 이 포즈를 보여준다면 많이 놀아줍시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지만 약점이 될 수 있는 배를 보여주는
행동은 주인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가볍게 쓰다듬어 주거나 요구 사항을 들어주면 아주 기뻐할 것입니다.

단, 한여름 더위에 배를 까고 누워있는 것은 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싫다는
표현
일 수 있습니다.
배보다 등 부분이 피부가 두껍고 털이 있어 열전도율이 낮아서 등을 바닥에 대고
있는 것입니다.

고양이도 더우면 열사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냉방을 켜서 쾌적하게 해야 합니다.

주인에게 하는 행동으로 알 수 있는 고양이의 기분

고양이들이 집사에게 자주 하는 행동으로도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집사에게 고양이가 하는 행동별로 알 수 있는 고양이의 기분을 살펴봅시다.

집사에게 몸을 문지르다

집사 옆에서 몸을 문지르는 행동

고양이가 집사 옆에 다가와서 주인의 옷이나 몸에 문지르거나 닦아내는 듯한 행동은
주인을 신뢰하고 있다는 대표적인 행동입니다.

몸을 문지르는 행동은 냄새를 남기는 것으로 친애의 증표로 사이가 좋은 고양이
끼리도 하는 행동입니다.
서로의 냄새를 교환하면 안심할 수 있는 것인지 이런 행동을 하는 일이 있습니다.

집사를 핥다

집사의 손을 핥고 있는 고양이

집사를 핥는 행동은 친밀감의 표현으로 걱정되고 신경 쓰이는 냄새를 지우고
안심하고 만족감을 얻으려는 행동
입니다.

고양이는 자신이나 남에게 뭔가 신경 쓰이는 냄새를 느끼면 그 냄새를 핥아
제거하고 싶어 합니다.

고양이끼리 애정과 친밀감을 보여주는 행동으로 서로를 핥아주는 행동을 그루밍이라고
하는데 어른 고양이의 경우 새끼 고양이를 핥아 열심히 돌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호의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상대에게만 그루밍을 합니다.
고양이가 핥는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집사의 근처에서 잠을 잔다

집사와 꼭 붙어서 잠든 고양이

주인의 가까이에서 잠을 자는 행동은 애정 표현의 하나입니다.
원래는 새끼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에게 보여주는 행동이지만 주인에게도
무한한 신뢰를 느끼게 되면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주인 옆에서 안심하고 자는 고양이는 자신에게 안전한 장소라고 느끼기
때문에 무방비 상태에서도 잘 잡니다.

또한 주인과 함께 자는 행동은 신뢰하고 있는 주인을 자신이 지켜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집사의 엉덩이 냄새를 맡는다

집사의 엉덩이 냄새 킁킁

고양이는 아주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냄새를 맡는 이유는 정보를 알아내려고 하는 행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는 실제로 엉덩이 냄새를 통해 다른 고양이의 정보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냅니다.
성별, 발정기인지 아닌지, 혈연관계인지 등의 정보를 냄새를 통해 알아낼 수
있다고 하니 놀랍네요!

집사의 엉덩이 냄새를 맡는 이유는 집사의 컨디션을 확인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조금 위화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양이에게는 집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쓰다듬고 있는데 물어버린다

손가락을 물린 집사

기분 좋게 쓰다듬어 주고 있는데 갑자기 주인의 손을 왁 물어버리는 경우가 고양이를
기르는 집사들에게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고양이에게 흔한 애무 유발성 공격이라고 부르는 행동으로 처음에는 쓰다듬는
것이 기분이 좋았는데 계속되면 인내에 한계가 오면서 물어버리는 것이랍니다.

꼬리를 딱딱 하면서 바닥을 치거나 꼬리를 옆으로 움직이는 행동은 물기 전의 사인이므로
그 전에 그만두도록 합시다.

마치며

귀여운 고양이를 소중한 가족으로 맞이해서 행동이나 우는 소리로부터 기분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무척 기쁜 일입니다.

앞서 소개한 여러 가지 예시는 대표적인 경우지만 고양이마다 개성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보여주는 기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해 주는 고양이를 따뜻하게 지켜보면서 유대를 더욱
다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