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혀를 쏙 내밀고 헐떡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이것은 강아지가 체온을 조절하고 감정을 전달하는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강아지가 헐떡거리거나 헥헥거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는데 정상적인
헐떡임이 있는 반면 병이 있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헐떡거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헐떡거리는 이유를 알아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강아지는 왜 헐떡거릴까요?
강아지가 빠르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헐떡거린다, 헥헥거린다고 표현하는 행동입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체온 조절
강아지가 헐떡거리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람은 땀을 흘려서 체온을 조절하지만 강아지는 땀샘의 수가 적어 헐떡임을 통해
폐의 뜨거운 공기와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교환하여 열을 방출하고 체온을 유지
하게 됩니다.
신체 활동과 운동 후
놀이나 운동, 달리기와 같이 격렬한 신체 활동 후 상승한 체온을 낮추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헐떡입니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일시적이고 활동이 중단되고 신체 온도가 정상이 된다면 헐떡임이
가라앉습니다.
스트레스나 불안
인간도 그렇지만 강아지도 다양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나 불안을 경험합니다.
이때 강아지의 헐떡거림으로 감정 상태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불안한 감정에 대처하기 위해 과도하게 헐떡거릴 수 있으며 서성거리거나
침 흘리기, 떨기나 숨기와 같은 다른 불안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고통이나 불편함
강아지가 아파서 고통스럽거나 불편할 때 헐떡거릴 수 있습니다.
이 헐떡거림으로 고통에서 벗어나고 일시적으로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하네요.
강아지가 다리를 절거나 낑낑거리는 등이 다른 통증 징후와 함께 헐떡거린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품종에 따른 요인
강아지의 품종에 따라 헐떡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일부 품종은 신체적
특징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헐떡거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불독이나 퍼그와 같이 주둥이가 짧은 단두종 품종은 작은 콧구멍으로 인해
호흡이 힘들어 자주 심하게 헐떡거리게 된다고 합니다.
얼굴이 납작하고 귀여워서 많이 사랑받고 있지만 사실상 다른 품종은 어려워하지 않는
코로 호흡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니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임신했을 때
임신을 하거나 수유 중인 개도 자주 헐떡거리는 데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와 대사율의
증가로 인해 체온이 높아져 헐떡거리면서 체온을 조절합니다.
약물 부작용
특정한 약물이나 치료 시 부작용으로 인해 헐떡거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새로운 약물 치료를 받은 후 비정상적으로 헐떡거린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적인 헐떡임과 비정상적인 헐떡임 구분하기
책임감 있는 반려견 집사라면 강아지가 과도하게 헐떡거리거나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면 걱정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때 강아지의 헐떡임이 정상적인지 비정상적인 것인지 구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정상적인 헐떡임
헐떡이는 것은 강아지의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이며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다양한
목적을 수행하는 행위입니다. 강아지는 여전히 성장하고 발달하기 때문에 체온 조절
시스템이 완전히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헐떡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헐떡임은 일반적으로 일시적이고 상황이 진정되거나 이완되면
가라앉는 것이 정상입니다.
강아지가 헐떡거릴 때 관찰해 보면 다음과 같은 상황은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편안한 자세
▶ 축축한 콧구멍
▶ 분홍빛 혀
▶ 고통이나 불편함이 다른 징후가 동반되지 않음
▶ 일시적으로 헐떡거리다가 안정됨
비정상적인 헐떡임
과도하거나 비정상적인 헐떡임은 근본적인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 기침
▶ 호흡 곤란
▶ 식욕 부진
▶ 기면 증상
▶ 구토나 설사
위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며 과도하게 헐떡거린다면 다음과 같은 의학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열사병과 탈수
강아지는 체온 조절이 쉽지 않아 열사병에 더 취약합니다.
강아지가 심하게 헐떡이고 침을 흘리면서 무기력하게 쓰러진다면 열사병의
징후이므로 즉시 시원하게 해주고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호흡기 감염
강아지가 헐떡거리는 것이 호흡 곤란을 겪고 있거나 호흡기 감염이나 폐색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제대로 호흡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수의사의 조치가 필요해요.
위장의 문제
팽만감이나 과식으로 인한 위 확장 염전과 같은 문제가 강아지를 헐떡거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배가 부풀어 오른 것 같거나 구토를 하려고 하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수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헐떡일 때 대처 방법은?
강아지가 헐떡거릴 때마다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면밀히 관찰하며 이상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강아지를 돌봅니다.
물 제공
강아지가 수분을 유지하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물을 제공해야
합니다.
시원한 환경
특히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환경 유지가 중요합니다.
너무 더운 시간대에 산책을 삼가고 격렬한 운동이나 놀이는 피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상황 피하기
새로운 환경이나 상황,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되면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끼므로
강아지의 불안 관리를 위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 노출을 제한해야 합니다.
강아지는 매우 예민해서 주인의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도 강아지의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